당뇨병은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앓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미미하거나 눈에 띄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당뇨병을 인지하고 관리한다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병의 초기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혈당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운반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이 과도하게 상승하게 되고, 이는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집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며,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기에 주로 발생하며, 인슐린 분비는 있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 당뇨병 초기 증상
당뇨병은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초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 잦은 갈증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모됩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러한 갈증이 지속된다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b. 잦은 소변
과도한 갈증과 함께 소변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도 당뇨병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체내에 축적된 당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려는 신체의 반응 때문입니다.
c. 급격한 체중 감소
당뇨병은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몸은 지방과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평소보다 갑자기 살이 빠졌다면 당뇨병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d. 피로감 및 무기력함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세포로 전달되지 않아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일상적인 활동에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하며, 무기력함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혈당 수치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 시야 흐림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눈의 수정체에 영향을 미쳐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혈당을 조절하지 않으면 당뇨망막증 등 심각한 시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f. 상처 치유 지연
당뇨병 환자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액 속 당분이 많으면 상처 부위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상처나 감염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진단 방법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당뇨병 진단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검사 방법들입니다.
a. 공복 혈당 검사
공복 혈당 검사는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혈액 속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정상적인 혈당 수치는 7099mg/dL입니다.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이면 ‘공복 혈당 장애’로 분류되며, 이는 당뇨 전 단계일 수 있습니다. 126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b. 당화혈색소(HbA1c)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검사입니다. HbA1c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이 검사는 혈당의 일시적인 변동을 넘어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c. 경구 당 부하 검사(OGTT)
경구 당 부하 검사는 포도당 음료를 마신 후 일정 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당뇨병 전 단계나 잠재적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음료를 마신 후 2시간 뒤 혈당 수치가 140~199mg/dL이면 당뇨병 전 단계,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4. 당뇨병 예방 및 관리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관리하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 건강한 식단: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고탄수화물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 혈당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이상 수치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명상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잦은 갈증, 잦은 소변,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